오키나와 나하 국제거리 브런치 맛집 완벽 가이드
오키나와 여행, 숙소에서 먹는 평범한 아침 식사에 만족하셨나요? 😭 나하 국제거리에는 현지인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브런치 맛집들이 숨어있어요. 여행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아침 식사,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깝지 않나요?
저도 처음엔 호텔 조식으로 때우려 했는데, 국제거리 시장 골목 안쪽에 숨어 있는 브런치 카페를 발견한 순간부터 달라졌어요. 여행 마지막 날에도 다시 찾아갈 만큼 매력적인 곳들이었거든요.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나하 국제거리 브런치 맛집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왜 국제거리 브런치가 특별할까요?
나하 국제거리는 단순한 쇼핑거리가 아니에요. 약 1.6km에 달하는 이 거리는 오키나와 현청과 가까워 행정기관과 상업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오키나와의 심장부예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에서 다시 일어선 이곳은 지금 오키나와에서 가장 활기찬 번화가로 자리잡았죠.
이런 국제거리의 뒷골목과 시장 골목에는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브런치 카페들이 숨어있어요. 마키시 공설시장에서 직송한 신선한 채소와 오키나와 열대 과일을 듬뿍 사용한 하와이안 스타일 브런치부터, 멜버른 감성의 세련된 카페까지.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아침 식사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국제거리 브런치 맛집 고르는 기준
신선한 재료 사용 여부
제1마키시 공설시장은 국제거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어요. 이 시장에서 매일 아침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공수하는 카페라면 믿고 선택할 수 있어요. 오키나와 특유의 열대 과일 - 망고, 패션후르츠, 파인애플 등이 듬뿍 올라간 브런치는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권이죠.
웨이팅 시간과 영업 시간
국제거리 인기 브런치 카페들은 대부분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영업해요. 점심시간이 지나면 문을 닫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해요. 그리고 인기 맛집은 평일에도 40분 이상 웨이팅이 기본이에요. 오픈 시간에 맞춰 일찍 가거나, 여유 있게 기다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답니다. 😅
분위기와 콘셉트
혼자 여행이라면 카운터석이 있는 곳이 좋고, 커플이나 친구와 함께라면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카페를 추천해요. 또 브런치 플레이팅이 예쁜 곳이 많아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선호한다면 하와이안 스타일 카페가 제격이에요.
현지인이 줄 서는 브런치 맛집 BEST
C&C BREAKFAST OKINAWA - 하와이안 브런치의 정석
국제거리 시장 골목 안쪽, 마키시 공설시장 근처에 위치한 하와이안 브런치 카페예요. "여행지에서 맛보는 맛있는 아침 식사"라는 콘셉트답게 신선한 재료로 만든 수플레 팬케이크, 에그 베네딕트, 아사이볼이 시그니처 메뉴랍니다.
저는 연어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했는데, 퐁신한 빵 위에 올라간 부드러운 연어와 반숙 계란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사이드로 나온 감자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별미였죠. 수플레 팬케이크는 입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이 일품이에요.
| 항목 | 정보 |
|---|---|
| 영업시간 | 평일 9:00-14:00 / 주말·공휴일 8:00-14:00 |
| 정기휴무 | 매주 화요일 |
| 위치 | 나하시 마츠오 2-9-6 타카미네빌딩 1F |
| 평균 가격 | 에그 베네딕트 1,000엔 / 팬케이크 800엔 |
| 웨이팅 | 평일 30-40분 / 주말 1시간 이상 |
단, 내부 공간이 협소해서 4인 테이블 5개 정도만 운영돼요.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좀 걸리는 편이라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기다릴 가치가 충분한 맛집이에요.
포크 타마고 오니기리 본점 - 오키나와식 스팸 주먹밥
시앤시 브랙퍼스트 바로 맞은편에 있는 오키나와식 스팸 주먹밥 전문점이에요. 2014년 오픈 당시엔 손님이 없어 파리만 날렸다는데, 지금은 아침 7시 오픈과 동시에 줄이 길게 늘어서는 초대박 맛집이 됐어요.
기본 스팸 주먹밥에 명란젓, 고야 튀김, 새우 튀김, 매운 당근 등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이 인기예요. 1년 동안 무려 50여 종의 주먹밥을 선보일 정도로 메뉴가 다양해요.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기본 주먹밥 3개에 원하는 주먹밥 1-2개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어요.
가격은 세트 메뉴 기준 1,380엔 정도이고,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해수욕 가기 전 도시락으로 구매하는 여행자들로 아침부터 북적여요. 나하 공항과 아메리칸 빌리지에도 분점이 있답니다.
오하코르테 베이커리 - 열대 과일 타르트와 프렌치토스트
오키나와 열대 과일 타르트로 유명한 오하코르테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예요. 나하 버스터미널과 오키나와 현청 사이 하버뷰 거리에 위치해 있고, 아침 7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이른 아침 식사 장소로 제격이에요.
갓 구운 빵도 맛있지만, 이곳의 시그니처는 프렌치토스트예요. 메이플 시럽과 휘핑크림이 듬뿍 올라간 스위트 버전(950엔)과 베이컨, 계란, 아스파라거스가 올라간 세이버리 버전(1,000엔) 두 종류가 있어요. 200엔 추가하면 커피나 주스가 함께 제공되니까 꼭 세트로 주문하세요.
2층에는 열대 과일 타르트를 파는 오하코르테 이즈미자키점도 있어서, 디저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브런치 맛집 200% 즐기는 팁
방문 시간 전략
인기 맛집은 오픈 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는 게 베스트예요. C&C BREAKFAST는 평일 오전 8시 30분, 주말은 오전 7시 30분에 도착하면 웨이팅 없이 입장할 확률이 높아요. 포크 타마고 오니기리는 오전 7시 오픈과 동시에 가는 걸 추천해요.
메뉴 선택 꿀팁
- 에그 베네딕트는 연어 버전이 베이컨 버전보다 인기가 많아요
- 수플레 팬케이크는 여성 취향이라 남성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 아사이볼은 기대치를 높이지 않는 게 좋아요. 하와이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평범한 편이에요
- 포르치니 치즈 오믈렛은 버섯 향이 강해서 버섯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패스하세요
웨이팅 시간 활용법
시장 골목 안에 있는 맛집들은 웨이팅 중에 마키시 공설시장을 구경하면 시간이 금방 가요. 대기 명단에 이름 쓰고 전화번호 남겨두면 순서가 되면 연락 주니까 시장 구경하면서 기다리면 돼요. 시장에서 신선한 과일이나 오키나와 특산품도 구경할 겸 일석이조예요.
브런치 후 둘러볼 만한 곳
브런치를 즐긴 후에는 국제거리를 천천히 걸어보세요. 유이레일 현청앞역에서 아사토삼거리까지 이어지는 1.6km 거리에는 기념품 가게, 오키나와 전통 공예품점, 카페가 즐비해요.
특히 미야코지마의 유키시오(눈소금) 전문점에서는 오키나와 바다의 미네랄이 담긴 소금과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어요. 츄라우미 수족관 공식 숍 '우미츄라라'에서는 나하 시내에서 수족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류큐 민예품 갤러리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공예품을 만날 수 있답니다.
400년 전통의 친스코 과자점 '아라카키'도 꼭 들러보세요. 슈리성의 마지막 요리사 선조로부터 전수받은 전통 과자는 오키나와만의 특별한 선물이 될 거예요.
꼭 기억하세요
오키나와 나하 국제거리 브런치는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게 아니에요. 현지인들의 일상과 여행자의 설렘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죠. 신선한 오키나와 식재료로 만든 하와이안 브런치, 전통 스팸 주먹밥, 노릇한 프렌치토스트까지. 이 모든 게 여행의 소중한 추억이 될 거예요.
웨이팅이 길더라도 조급해하지 마세요. 그 시간마저도 여행의 일부니까요. 시장 골목을 구경하고, 현지인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며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순서가 올 거예요. 그리고 입에 닿는 첫 한 입에서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
다음 오키나와 여행에서는 호텔 조식 대신 국제거리 브런치 맛집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세요. 맛있는 아침 식사와 함께 시작하는 여행은 분명 더 특별할 테니까요.